아쿠아마린과 함께한 오픈워터 울진투어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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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픈워터 교육후기에 이어 울진투어 후기까지 이어서 올립니다.
개인블로그에 올린 후기라 일기형식인 점을 감안해주세요.
http://blog.naver.com/ibdikong/220806220697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빠른 시일내로 어드하러 다시 내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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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마린과 함께한 울진 킹스톤리조트에서의 오픈워터 라이센스 취득기 part 2.
제한수역 2차교육까지 완벽하게 끝나고 바로 이틀 뒤인 9월2일 금요일 퇴근 후
이제는 우리집 안방같은 잠실 아쿠아마린 센터로 향했다.
#다이버의길
도착하지않을것만 같았던 멀고도 먼 종합운동장역에 내려 다이버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도착
우리를 울진으로 데려다 줄 이스타나.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인해 영동, 강원, 경북 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날씨 덕분에
평소보다 투어인원이 적었던 날이었다.
사람이 없으면 어떠한가
그저 그냥 여행가는 느낌으로다가 설레이고 신나는 느낌으로 울진투어를 시작.
(출발한지 30분만에 램수면모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냥 친구랑 여행 온 느낌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1신데도 막 신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정받은 침대방은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랬다고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뭔지 모르게 든든한 느낌적인 느낌.
다음날 있을 다이빙을 위해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맛만 본 후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비가 세차게 내려서 다음 날이 살짝 걱정되기도 했지만...
이틀째날
집채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바닷물은 메콩강색.
우리같은 새내기 다이버교육생들은 저런 광경에 그저 넋을 잃지요.
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왜냐.............
아침이 너무 맛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효진이말로는 코타키나발루 리조트보다 훨씬 훌륭한 조식이었다고 했다.
내 입맛에 너무 잘맞는 음식이 있었기에 성난 바다는 무섭지 않았다.
식사 후 첫 개방수역 교육을 위해 슈트 갈아입는 중
새내기 다이버는 슈트입는것도 이렇게 힘듭니다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얗게 불태웠어..................................
첫 날의 개방수역 교육은 기상상황이 좋지못한 관계로 비치다이빙이 아닌 내항에서 진행되었다.
............................................
먼저 입수한 다이버분이 시야가 안나온다, 까맣다, 귀신나올 것 같다는 말을 하셔가지고 승모근이 뻐근해지기 시작했다.
무섭지만 해야할껀 해야하니까.............
친절한 미숙쌤의 설명에 따라 자이언트 스트라이드로 입수.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차디찬 까만 바다...................................
내가 생각하고 온 바다는 이런 바다가 아닌데......... 우리 정말 강하게 크는구나 싶었다.
가져간 카메라는 모두 무용지물
입수해서 바닥을 찍었지만 손바닥을 내 눈 앞에 내밀어보여도 보이지않던 참혹한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모두 침착하게 서로의 손을 잡고 한명 한명씩 교육을 진행했다.
미숙쌤도 정말 고생이 많았을거로 생각이 된다.
부유물이 떠올라 앞이 시커매지는 패닉상황에서도 미숙쌤의 하얀 마스크가 보이면 심신안정.
보이지않아도 꽉 잡은 손에 서로를 의지하고 1,2차 교육이 끝났다.
하..........................
또 하얗게 불태웠어......................................................................................................
그날 따라 유독 지쳐보였던 효진이의 뒷 모습이 쓸쓸해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울진투어는 이런것이군요
능숙하게 손질을 하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게판은 또 처음이야.............
1차 교육이 끝나고 이른 시간부터 에피타이저 '술 시'가 진행되었다.
모든게 처음이라 낯설긴 했지만 강사님들과 다른 다이버 분들은 모두 동네 언니,오빠들 같은 느낌으로 푸근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계속 먹고 또 먹고.....
다이빙 그 무거운 공기통 매고 힘든거 하면서 왜 살이 안빠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시간 다이빙하고 10시간을 먹어서 그럽니다.
내일 아침은 해가 반짝 떠 있기를 소망하며 킹스톤의 2번째 밤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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