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25일 울진에서의 좋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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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교육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차량을 갖고 이동했습니다.
버스보다 먼저 도착하고자, 열심히 밟았습니다.
도착해보니 자정이 넘은 시간....
윤강사님과 송강사님이 참치찌게와 계란말이를 안주로 준비해 놓으셨더군요.
오랜만의 해후인지라.... 반가운 마음에 소주2병과 안동소주... 생맥주를 겻들여서....
가볍게(?) 뒷풀이 한 후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날... 드디어... 첫번째 다이빙... (PPB)
김진관강사님과 마스터님들과 함께 개방수역으로 고고씽..
헐... 넘실대는 파도때문에 서서히 밀려오는 공포의 배멀미...
다이빙포인트에 도착.... 잠시후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파도와 배멀미때문인지 너무 긴장한 나머지.... 호흡조절이 흩뜨러지고...
게다가 이번에 득템한 장비에 대해 충분한 워밍업이 없어서... 웨이트 조절 실패(10kg)로 엄청난 양성부력이 발생해서 입수가 안되었습니다.
ㅋㅋ 공교롭게 제 버디와 다른 팀의 한분도 비슷한 상황....
함께 하신 마스터님께서 위에서 누르고, 밑에서 당기기도 했는데도... 흑흑.. 결국 입수를 포기하고 배로 올라와서 .... 극심한 배멀미와 심리적 공황상태를 경험했습니다.
오픈워터때... 레스큐를 하시던 분 말씀 이 기억 났습니다.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처참한 심정....부력조절을 잘해야 한다."
리조트로 돌아와... 너무나 속상한나머지... 오후 다이빙전까지...
심리적 공황상태에서 헤어날 수 없었습니다.
오후에 내항으로 이동... 네비게이션을 하면서... 역쉬 똑같은 상황이 발생...
결국 웨이트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윤강사님의 지적에 12kg으로 늘리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물론 경험많은 분들은 웨이트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지만, 아직은 미숙한지라...
2kg의 차이는 엄청 컸습니다.
다시금 부력조절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끼게된 시간이었습니다.(이후.. 중성부력은 OK)
윤강사님의 지시로 각자의 방향으로 나침판을 보면서 이동.. ㅋㅋ
결과는 가히... 폭소를 자아내는 상황들이 벌어졌습니다. ㅋㅋ.....
2차 다이빙을 마친 후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를 한 후
킹스톤의 축제의 밤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사님의 섹스폰소리와 ... 바베큐... 그리고 횟감들...
특히 이날의 압권은 뿔소라회와 마지막에 한대표님이 잡으신 전복회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푸핫... 제 배가 호강을 했지요!!!(아래의 인증샷을 통해 전복 사이즈 확인해보세염)
다음날....
세번째로 딥다이빙!!!
최대수심 22.7인 무명의 포인트....
이번 다이빙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들뜬 기분으로 다시 입수...
5m, 10m, .... 어느새 22.7m..
바닥에 도착할즈음... 차가운 수온이 느껴졌고, 다른 어느때보다... 긴장감과 더불어 기대감이 더 커졌다.
하지만, 게이지를 보면서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다..
하강하는데만 50바를 소모... 아... 공기먹는 하마도 아니구. ...
윤강사님이 랜턴으로 색상변화 등을 보여주고... 유영을 할 즈음.... 제 버디의 잔량이 50바... 윤강사님이 상승신호를 했습니다.
소시지가 올라가고... 서서히 상승하던중.... 윤강사님.. 제 버디에게 보조호흡기를 건넸습니다.
영문을 알길없는 버디와 저는 순간.... 당황... 게이지를 보는 순간... 제 버디의 게이지는 0바... 헐....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있었으며, 버디를 챙기지 못한 저로서도 정말 아찔 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감압하면서 상승하는데... 안전감압지점에서 잠시 멈춘후 상승했습니다.
헐... 이또한 치명적인 실수.... 윤강사님이 누차 강조하던 안전감압 5m 3분 이상....
다행이도 계속해서 감압하면서 상승했기에... 큰 지장이 없었지만, 다시금 뼈져린 경험을 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암튼... 윤강사님의 침착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크으... 제 버디는.... ....zzz
- 잊지 말자... 항상 침착하게 대응, 게이지 체크, 안전감압... ^^
올라와보니... 제 버디를 비롯해 또 한분이 0.... 다행이 근처에 있던 레스큐 교육중이던 분이 보조호흡기를 주셔서 함께 올라왔더군요...
암튼...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후 공기통을 가져온 후 .... 이번에는 데코로 물고기식별하러갔습니다.
데코는 지난 오픈워터때에 갔던 곳으로 나름... 좋은 기억이 있기에 기대를 머금고 갔지요..
마스터님과 함께 입수.... 물고기들을 보고... 유영을 한 후 출수.. .. 나름 ... 오전의 경험에 대한 교훈이 있기에... 안전감압을 한 후... 출수했지요...(역쉬.. 제 버디는 공기를 마구 먹더군요... ㅋㅋ.. 형.. 미안..^^)
다시 선착장 도착 후 이번에는 내항에서 프로젝트AWARE....
윤강사님을 통해 본 교육의 취지를 접한 후 탁한 내항에서 바닥에 버려진...쓰레기.... 불가사리등을 주웠습니다. ㅋㅋ
모든 다이빙을 끝낸 후
장비손질... 그동안 렌탈장비를 만지다가.. 개인장비를 사용하다보니....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네요 ... 마스터님들의 친절한 설명과 시연을 통해
무사히 장비 청소를 마친 후....
제 버디와 차량을 갖고....집을 향해... 고고씽... (r개인장비를 다루는 것이 처음이라서..결국 레귤레이터를 놓고 왔네요 흑흑 잘 챙겨주세요^^)
이번 투어는 정말 중요한 교훈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바로 레스큐교육을 들어갈까 했지만,,,,, (이실력으로 레스큐를 어떻게? ^^)
아무래도 미숙한 경험으로 인해 먼저 스패셜티와 펀다이빙을 통해 다이빙경험을 늘려야 할 것 같네요...
1박2일동안 신경많이 써주시고, 치즈전복구이를 준비해주신 김진관강사님, 전반적인 교육과 코골이들 옆에서 고생 많으셨던 윤두영강사님,,, 그리고 마스터님들.. 감사해요..... 그리고 송강사님... ㅋㅋ 축하 축하~~^^
그리고 정말 맛난 뿔소라회와 대박 전복회를 접하게 해주신.... 한민주대표님... 감사합니다. ㅋㅋ 다음에 투어일정 공지때에는 한대표님 참석여부를 알려주세요 ㅋㅋ... 그때만 가게요 푸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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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Rain님의 댓글
랜드허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