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에서 레스큐까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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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오픈워터실습을 끝내고, 같은 조의 친구들이 모두 서울로 간뒤 갑자기 외로움이
느껴졌다.
혼자서 이걸 배워야 하나..그러나 그기분은 채 5분을 넘지 않았다. ㅎ
바로 바다로 가자는 박강사님의 말을 듣고 다시 흥분해서 장비를 챙기고 물론 낮은
깊이었지만, 내항에서어드밴스 첫 코스인 네비게이션 수업을 받았다. 요건 좀 어려웠다.
사각패턴은 잘 찾기가 어려웠다.
핑계를 댄다면 시야가 너무 않좋았다나 ^^;;;;
월요일.. 오전, 사람들이 떠난 킹스톤은 고요하고 한적한 정말 휴양지 같았다. 그래서 그런
지 더욱교육에 열중할 수 있었다.
딥다이빙으로 떠나는 내맘은 벌써 요동치고 있었다.
보트에서의 첫 입수,, 다행이 하강줄이 있어서 덜 긴장이 되었다. 어느정도 내려가니
(18m) 철탑이라고 불리우는 광대한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연속으로 이퀄라이징을
해가면서 강사님을 쫒아 다녔다.
그리고 나서 강사님의 하강싸인,,,, 난 긴장했다. 하강줄없이 더깊이 내려가시는 강사님을
보며, 공기를 빼고 자유하강하기 시작했다. 어렴풋이 보이는 강사님을 따라~~~
어느덧 22.7m 가장 깊은 바닥에 내려왔다. 의외로 깊을 수록 시야는 좋았다.
5m 이상 보였다.
이제서야 기억속 깊이 숨겨있던 나의 바다에대한 욕망이 터져나왔다. 정말 좋았다.
좀 춥긴했지만(13~16도), 당시에는 별로 못느꼈다. 철탑주변을 돌아다니면 짧은 다이빙을
마감했다.
깊을수록 공기소모가 많다는 것을 절시리 느꼈고, 물론 내호흡이 너무 거칠었다.
소세지줄을 잡고 3분 안정정지 하면서 밑에서는 정말 빨리 시간이 지나는데 여기서는
참안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드밴스드 보트와 수중생물에 대한 과정을 마치고, 강사님과 다른 펀다이버들과 펀다이
빙을즐길 수 있는 여유도 조금을 갖게 되었다. 중성부력도 조금 느끼게 되었고, 호흡도
많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진행된 레스큐 교육.. 제한수역에서는 참 힘들었던 레스큐7번의 각 세션들이
바다로 나오니 이해가 되는 것이었다.
구조자 조난자장비를 왜 모두 벗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되었고, 웻슈트와 핀만으로도 부력
확보가 됨을 느꼈다. 또한 구조작업의 어려움과 정말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다짐도 하게되었다.
한가지 내가 실수했던 실수담을 끝으로 교육과정의 긴글을 마치려 한다.
펀다이빙을 끝내고 중성부력으로 상승하던 도중,, 갑자기 한쪽다리에서 쥐가 나는
것이었다.
다리는 잡으니 몸이 가라앉는게 아닌가.. 난 중성부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핀으로
상승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니 다시 핀을 차려 했으나 또 쥐가나고,,
이런상황속에서 호흡이 가빠지고 나도 모르게 패닉상태로 빠져들것 같았다.
맘을 단속하며 한번의 깊은 호흡후 bcd에 공기를 넣었다.
조금 많이~~~ 몸은 뜨기 시작했지만 또 너무 빨랐다. 다시 공기를 빼고 넣고 하던중,
강사님이 잡아주셨다.
상황은 종료되고 다시 5m 지점에서 안정정지를 할 수있었다. 중성부력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뒤 다이빙에서는 이점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핀을 차지 않더라도 상승하는 법을
조금이나마느낄 수 있었다.
길었던 9일간의 교육.... 지나보면 짧은 이 날들은 나의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안겨준
시간이었다.
바다속은 참 편안하다.
꼭 어머니 배속에 있었을 때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지나고보면 아쉽고 힘들일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 편안한 느낌때문에 바다를 체험한 사람들이 바다를 떠나지 못하는
것 같다.
바다로 갈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이글을 본다면, 난 빨리 바다로 가라고 조언드리고
싶다.
바다속에는 당신이 느껴보지 못했던 뭔가가 있고 당신이 와서 봐주기를 바라고 있다.
적절한 교육을 받는다면 바다는 전혀 무서운 곳이 아니고 우리의 생명의 터전이다.
마지막으로 제한수역교육을 잘 받을 수 있게 해주신 부천에 한강사님, 오픈워터교육을
해주신 추강사님, 어드밴스교육을 해주신 박강사님, 레스큐교육을 해주신 윤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두현이도 열심이 배우길 바란다.
바다로 나가게 해주신 선장님과 맛있는 황소고기를 먹게해주신 사장님께도 감사를
드리고, 다시한번 킹스톤에서 뵙게 될 때를 기약하겠습니다.
참 같은 교육을 받은 동기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이빙을 위하여~~~~~~~~~~~~~~~~~~~~~~~~~~~~~~~~~~ 건배^^
댓글목록 3
백 신님의 댓글
강남황성민강사님의 댓글
지그프리드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