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9~12] 울진 킹스톤 OW + AOW 교육 후기
본문
<울진 킹스톤 리조트 오픈워터+Advanced OW 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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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마린 가족들 모두에게 안부 인사 전합니다.
2013. 7/9~12일까지 울진 킹스톤에서 OW+Advanced 자격증 교육을 마친 이용수(돌격대장)입니다.
7/4일 잠실에서 하루 종일 이론교육 및 제한수역 교육을 일사천리로 마치고 바로 그 다음주에 킹스톤으로 가는 일정을 잡았는데 역시 평일 일정이다 보니 너무도 여유롭게 교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4일간을 머무르고 나니 킹스톤이 마치 제 집인 양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킹스톤 리조트는 정말 다이버들에겐 무척이나 시설 좋고 편안한 리조트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리조트’라는 단어만 들으면 무조건 유럽의 Luxery 관광 시설만 떠올리는 선입견이 있는데 리조트의 본질적 의미는 말 그대로 시설의 고급화를 떠나 각각의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면 되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킹스톤은 다이버들이 이용하기에 최적의 리조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개방수역 실습을 오픈워터 4회+어드밴스드 5회해서 3일 동안 하루 3회씩 모두 9회를 소화해내야 하는 일정이라 다양한 레포츠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즐기는 저였지만 내심 염려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9회 모두를 하고 나니 체류 날짜를 더 연장해서 Fun 다이빙까지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군요. 헐~ ^^
<1일차>
전날 수원점에서 S그룹에 다니는 총각 3분과 함께 5pm에 출발해 10pm쯤 킹스톤에 도착해서 생맥주 한잔씩 하면서 자체적으로 Welcome Party(?)를 하고 취침. 다음날 술로 인해 약간의 숙취는 있었지만 아침식사 후 컨디션이 나아져서 개인 장비 챙기고 가까운 비치에서 다이빙 교육을 1회 받고 점심식사 후 두 차례로 나누어 추가적인 다이빙 Skill을 익혔죠. 4명의 교육생 중 한 분은 제한수역 교육을 잘 마쳤는데도 개방수역 적응에 실패에서 좀 힘들어 하셨죠.
교육 후 저녁시간엔 돼지 바비큐 파티와 횟감+쐬주 각 1병씩 마시며 다이빙 체험+인생 토론을…ㅋㅋ
<2일차>
둘째날 오전은 장이사님이 조종하시는 보트로 인근 바다로 나가 2차례에 걸쳐 15m 이상의 수심까지 다이빙 하며 수중 세상을 구경하고 올라와 울진 바다의 명품 멍게를 맛보는 즐거운 시간~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인근 수역에서 어드밴스드 필수 코스인 ‘네비게이션 다이빙 실습’을 하고 종료. 오픈워터 교육생 총각 3인은 먼저 작별 인사하며 보내고 저녁엔 하이사님이 요리하신 명품 김치찌개에 꽁치구이를 안주 삼아 한잔씩~ (킹스톤에서 저녁마다 술 한잔 안한 날이 없네요 ㅋㅋ)
<3일차>
홀로 남은 저는 하이사님과 오전에 보트로 바다에 나가 포인트 개척 차원의 심해다이빙 (그래서 제가 다이빙한 포인트를 일명 ‘용수 포인트’로 명명 지었답니다.^^) 과 보트 다이빙을 하면서 진정한 다이빙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지요.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도 각 포인트마다 시야와 온도, 조류가 큰 차이가 있음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8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마지막 9번째 다이빙은 ‘물고기 식별 코스!!!’ 고작 8번 다이빙 했을 뿐인데 장비 조립, 수중 호흡, 중성 부력 유지, 안전 정지 등 모든 면에서 한결 여유로워진 제 자신에게 약간의 대견함(?)을 느끼며 하이사님과 마지막 입수!
여기서 드디어 사건이 터집니다.
느긋하게 골뱅이들과 장난하며 바닷속을 유영하는데 제 오른쪽 바닥에 모래를 뒤집어쓰고 눈만 빼꼼히 내민 50cm 이상의 월척급 광어 발견! 신속히 하이사님께 신호를 보내니 그 자리에서 얼음땡 자세로 있으라는 지시! 잠자코 호흡기 물방울만 올리며 지켜보고 있는데 맨손으로 그 월척을 살짝 제압해 주시고~ (결국 올때는 둘이었는데 갈때는 셋이 되어 돌아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 그 광어 친구는 제 상경 일정을 막차시간까지 늦춰주며 킹스톤 식구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줬다는 후문…)
정말 잊을 수 없는 놀라운 체험이었답니다. ㅋㅋ
아쉬운 3박4일간의 체류를 마치고 즐거운 추억은 가슴속에 꼭꼭 담아둔 채 동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죠. 울진에선 살짝 이슬비만 내렸었는데 동서울에 도착하니 장대비가 퍼부었다능~ ㅎㅎ
즐거운 다이빙 추억을 만드는데 일조해주신 한사장님 이하 하이사님, 장이사님, 윤강솨님 & S그룹 총각 3인방 모두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육 후기도 이만 총총~
P.S) 다이빙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선배 경험자로써 조언 3가지.
1. 장비는 역시 자기 것이 있어야 모든 면에서 편안하고 빠른 시일내에 실력이 팍팍 향상된다는 거~
2. 교육생 입장에선 담당 강사님만 믿고 모든걸 맡겨버리세요. 자신의 머리 속 선입견과 아집이 오히려 교육을 더욱 힘들고 지치게 만든다는 거~
3. 한두번의 체험으로 해당 레포츠에 대한 고정된 편견을 갖지 말라는 거~ (경험 횟수가 늘면 늘수록 새로운 세상이 더 많이 보입니당)
이상입니당~
*레포츠업계의 돌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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