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악마의 미소 vs 레스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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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0월 펀다이빙을 끝으로 2년여 만에 다시 물맛을 보기 위해 저와 저의 영원한 버디(황성무 다이버)는 인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는 적극적인 전도활동(?)을 통해 openwater 교육생을 대동하고 참석하였지요!!!
2년만의 방문이라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리조트의 샤워실이 늘어났고, 무엇보다 놀란 것은 .. 크하하하.. 황금색 삼손이었던 이광조강사님이 흑발로.. ㅋㅋ .... 신선했습니다.
이번 투어의 목표는 레스큐다이버(RESCUE DIVER)!!!!
다이빙을 하면서도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동료 다이버들의 안전을 위한 응급 구조 및 처치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인 레스큐과정을 신청하였지요!!! ㅋㅋ
토요일 새벽 2시에 도착하여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다음날 우리는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고.... 레스큐 교육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레스큐팀은 김상일, 김정인, 문근식, 황성무 다이버 4명이었습니다.
인물스팩을 딱 보니.. 뭔가 뚝심있어 보이고, 스마트한 느낌에... 아.. 뭔가 모양이 나는 팀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교육에 들어가기전... 담당 강사인 윤두영강사님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1박2일동안의 교육내용을 설명하더군요
[1단계] 구명환으로 조난자를 뭍으로 유도
구명환 줄을 잡은 조난자를 끌어 당깁니다.
마치 줄낚시에 걸린 참다랑어 처럼 ^^
한참을 장비를 벗었다 입었다.... 조난자 역할//// 구조자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이물질이 가득한 내항의 짠물을 들이키고... 점차.. 의식과 몸이 따로 노는 상황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도확보를 위한 오른손의 동작이 매번 실수하면서.. 어느덧 .. 우리는 자신의 오른손을 미워하였고, 5초간 구조호흡을 위해 내 뱉는 1, 2,3, 4의 구호도 어느덧.. 5라는 숫자에 자동으로 입에서 나오고....
그래도 저희는 스마트함과 뚝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즐기고 있었으니까요~~~
특히 저희가 실패할때 마다... 내리는 굵은 장대비에... 저희는 더욱 필 충만...
뚝심을 버텨 나갔죠~~~~
비가 오면 들어가자고 할 줄 알았던... 윤강사님!!!
참 어이 없게도... 우비를 가져와서 계속해서 7번 동작을 주문하더군요.... 악마의 재림 이랄 까?..... ...
마침... 펀다이빙을 다녀오신 분들이 내항 선착장에 도착하여
장대비속에서도 연습을 하고 있는 저희를 보더니.. 불쌍한 눈빛을 보내주셨습니다.
물론 그와중에도 윤강사님의 악마의 미소는 여전했죠!!!!
기분 좋게 마시고 먹고.....
레스큐팀은 다음날 있을 시나리오를 위해 숙면..!!!! (ㅋㅋ 그전에는 4~5시간 자고 다이빙했는뎅... 몸이 얼마나 피곤했던지... 8시간을 잤네요 ^^)
다음날 아침!!!
전날 배운 7번을 응용한 시나리오1번(조난자 : 문근식, 구조자 : 김정인, CPR : 김상일, 산호호흡기 : 황성무)이 주어지고... 레스큐팀은 윤강사님의 방해를 뿌리치고, 치밀한 작전회의 후 당당히 2번만에 성공...^^ (역쉬 ... 레스큐팀.. 스마트 해ㅋㅋ)
30분 휴식 후 바로.. 데코 근처 짬으로 이동하여 ...
개방수역 시나리오(조난자 : 황성무, 구조자 : 문근식, 김정인, 김상일)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잔잔했던 바다가.... 허걱...
입수하여 17.8m ..... 시야를 알 수 없고.. 온통 뿌옇고...탁해서...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없었고, 자칫 ... 실제 조난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에....바로 상승하였습니다.
상승하여.... 레스큐팀이 모두 수면 떠 있자.... 배위에 있던 윤강사님은 바로 수면 무의식다이버 구조를 하라고 지시... 조난자역할을 했던 황성무 다이버는 마스크와 호흡기가 벗겨진채... 파도가 들이칠 때 마다.... 바닷물을 한바가지씩... 들이키고... ㅋㅋ
파도가 심해지자... 배위로 승선하여.....
다른 다이버들의 출수를 도와 주게 되었습니다.
나름 긴박한 상황에서 ... 장이사님... 윤강사님을 비롯하여 여러 다이버들이 합심하여 별 탈없이 ... 무사히 선착장으로 도착하였지요!!! ㅋㅋ
덕분에... 실제를 방불케 했던 저희의 시나리오2는 통과 ^^
새삼... 조난자 역할을 하여 바닷물을 실컷 들이키신 ... 황성무 다이버께... 위로를 전합니다.
저희를 원망하지 말고.... "윤두영 강사"를 원망하시길~^^
이번에는 제대로 다이빙을 하지는 못했지만..그동안 오픈워터, 어드밴스,,,, 펀다이빙 등을 하면서 .... . 이렇게 1박2일동안 실컷 웃고... 재미있게 교육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가 싶네요!!!
그러고 보면, 그동안 아쿠아마린에서 다이빙을 통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 것 같아요
공교롭게 레스큐팀 전원.... 다이브마스터과정에 등록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이었고.... 함께 했던 윤강사님.. 그리고 레스큐팀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담주 뒷풀이에서 봐요!!!^^
그리고 .... 한사장님을 비롯한 아쿠아마린 임직원들께도.... 악마의 미소를 ㅋㅋ
댓글목록 4
ytamca님의 댓글
Red은경님의 댓글
윤강솨님의 댓글
사람을 한순간에 악마로 만드시는군요... ㅋㅋ
제가 언제 악마의미소를...지엇다고....ㅠㅠ
그냥 좀 웃었을 뿐인데...ㅋㅋㅋ
다들 고생하셨어요 ^^
마이크님의 댓글